오늘의 클레터는 최근 유퀴즈 출현으로 화제가 되었던 "조성진 피아니스트" 특집입니다!
1. 조성진은 왜 “클래식의 대중화는 위험하다" 고 말했을까요? 2. 그리고 쇼팽의 음악에 그토록 진심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조성진의 음악을 58000%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감상 비법과 최근 근황까지! 구독자님을 위해 알차게 꾹꾹 눌러 준비한 독특한 음악적 관점들을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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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클래식 아티스트 1편! l 조성진 X 유퀴즈 특집
조성진은 왜 “클래식이 대중화되기를”
원하지 않았을까?
- 조성진은 쇼팽 콩쿠르에 우승한 2015년 한 인터뷰에서, “클래식의 대중화가 아닌 대중이 클래식화 됐으면” 이라는 포부를 밝힙니다.
그에 따른 사람들의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었지만, 클래식 음악이 대체 뭐가 대단하길래 "왜 대중들이 클래식화 되어야 하냐?" 라는 싸늘한 반응도 함께 있었는데요.
반응이 이렇게 갈리는 이유는 “취향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이 충돌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치, <공감이 안되는데? Vs 이건 재밌고, 소중한거야!.> 두 입장이 있는 것처럼요.
예를들어, 저는 위스키보다는 와인을, 와인보다는 소주를 좋아했는데요.
어느날 전통주를 공부하고 나서는 가격대비 좋은 품질의 한국식 소주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마시는 김에 주위 지인들에게 추천을 해봤는데, 호의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부담스러워 하는 반응들도 있었습니다.
“나는 전통주는 취향이 아니더라” 라구요.
지인에게 받는 “추천” 도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것처럼, 클래식이 취향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대중의 클래식화” 라는 말이 취향의 자유를 침해당하는 느낌을 준게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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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조성진 피아니스트의 발언이 “절대” 누군가의 취향을 침해하려는 의도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1) 취향과 조금 더 맞닿아 있는 “음악의 장르”가 소재였기 때문에, (2) 그리고 당시 클래식" 라이징 스타"였던 “조성진”이 한 말이었기 때문에 조금 더 강력하게 들렸을 뿐이지요.
“당근에 설탕을 발라서 먹다보면, 설탕만 먹고 도망가지 않을까?” “오히려 당근의 맛에 대한 잘못된 경험으로 인해, 순수한 당근 요리는 더 이상 관심받지 못하게 되지 않을까?"
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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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클래식 아티스트 1편! l 조성진 X 유퀴즈 특집 (2)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오해받으면 어떡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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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대중이 클래식화 되어야 한다," 라는 표현은
“내가 사랑하는 그 음악이 오해없이 전달되었으면 좋겠어.” 라는 걱정으로 전해집니다.
우리가 어떤 연주자나 작곡가의 팬인것처럼, “내가 좋아하는 “당근”에 대해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기를 바라는,
사랑하는 사람을 염려하는 마음과 비슷할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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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조성진 피아니스트는 어떻게 쇼팽을 사랑하게 되었을까요?
> 2015년 우승 당시의 일본 인터뷰 중 일부를 발췌해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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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니스트들은 정말 “취업난” 시대에도 일자리를 만들어 준 “쇼팽”에 대한 고마움이 있을 수 있었겠네요👏🙂
재미있는 농담뒤로 이어지는 설명에서는 “쇼팽의 음악”에 대한 진심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그는 과연 어떤 작품을 남겼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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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클래식 아티스트 1편! l 조성진 X 유퀴즈 특집 (3)
조성진이 사랑한 “피아노의 시인” l 쇼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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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진이 사랑한 “피아노의 시인” (Frédéric Chopin)
프레더릭 쇼팽 (1810. 3. 1.-1849. 10. 17.) 은 폴란드 출신의 작곡가이며, 클래식 음악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곡가 중 한 명입니다. 그는 천재적인 피아니스트이기도 하며, 자신의 작품 대부분이 피아노 연주를 위한 것입니다.
조성진 피아니스트의 언급처럼, 쇼팽의 음악은 감정의 풍부함과 다양성을 나타내며, 특히 그의 작품들은 대개 첫 인상이 아름답고 감성적이지만 그 이면에는 강렬하고 비극적인 내면적 감정이 숨겨져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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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가 러시아 제국의 지배를 받던 시기에 태어난 쇼팽은, 폴란드의 독립을 꿈꾸는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청소년 시절부터 자신의 작품에 폴란드의 독립과 자유를 담아냈습니다. 그러나 1830년 폴란드의 대표적인 독립운동인 “11월 반란이 실패”하면서 쇼팽은 유학을 떠나 프랑스로 이주하게 됩니다.
그 후 쇼팽은 불안과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음악을 통해 내면적인 감정을 표현했습니다. 특히, 쇼팽은 절친한 친구였던 얀의 죽음과 연인 조르두 상드와의 이별로 많은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그의 음악은 행복을 노래하려 애쓰지만, 상실에 대한 고통, 슬픔, 불안, 그리고 그리움 등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런 내면적인 감정은 쇼팽의 작품에 강렬하고 직접적으로 녹아들게 되어, 그의 작품은 매우 감성적이고 개성 넘치는 면모를 보여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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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의 재발견 l 우리가 한번쯤 들어봤던 클래식 (유퀴즈 x 조성진 특집)
'야상곡 2번' 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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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이라이트 먼저 듣기
<조성진의 관점으로 듣는 쇼팽 & 오늘의 영감 10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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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모두 한 번쯤 들어본 음악이 있습니다.
어디선가 들어본듯하지만, 듣는 순간 설명이 필요 없어지는 아름다운 곡. 바로 쇼팽의 ‘야상곡 2번, 작품번호 9’입니다.
순환적 두도막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음악은
(A-A-B-A-B-A-C)
[A] 매우 부드럽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시작하여, 밤의 정취와 몽환적인 느낌을 그려냅니다.
[B] 하지만 쇼팽 특유의, 상실에 대한 고통을 읖조리는 듯한 빠른 템포의 선율들은 어두운 밤, 별빛 아래 혼자 서 있는 나의 모습을 바라보게 합니다.
[A'- C] 결국, 다시 첫 부분의 멜로디와 동일한 선율을 반복할때는 더 이상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라 다소 처연하게까지 느껴지는데요.
설명을 들으며 A-B-A’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먼저 감상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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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성진의 연주로 감상하기
# 유퀴즈온더블럭 #피아니스트 조성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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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떠셨나요? 조성진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쇼팽의 음악은...
음악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알고, 조성진님의 연주를 들어보시니 어떠셨나요?
같은 선율을 반복하지만, 분명 다르게 연주하는 부분에서...
"그가 바라보는 야상곡의 정취가 느껴지셨나요?"
비슷비슷한 선율이 반복되기만 한다고 생각했던 클래식 음악이 조금은 다르게 들리셨기를 바랍니다 :)
물론 아직 잘 느껴지지 않아도 괜찮아요!
클레터와 함께 한곡씩 쌓아가다 보면, 예술가들의 영감이 차곡차곡 적립될 거랍니다.
*혹시나 이미 알아채셨다면... 당신의 음악감각은 정말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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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x 유퀴즈 특집 <오늘의 선물>
덧붙이는 뉴스 l 최신 근황과 특별한 선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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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진 l 클래식 음악가들의 고향 “바로크”로의 회귀
쇼팽의 의도를 정확하게 해석하고, 그 의도가 대중성을 위해 변형되지 않고 원 모습 그대로 전달되기를 바랬던 “낭만주의 음악”을 연주하는 “고전주의자” 조성진이
이번 앨범에서는 클래식의 본 뿌리인 “바로크-헨델”의 음악으로 되돌아왔습니다.
태어나서 가장 많이 연습했고, 압도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이번 앨범은 과연 어떤 소리로 기다려지고 있을까요?
*더 알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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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진 x 유퀴즈 편에 나온 가사없는 음악 전체 듣기
이번 조성진 & 유퀴즈 편에서 “조성진이 직접 연주한 음악들”과 “선곡된 음악들”에 대해 플레이리스트로 듣고 싶다는 요청이 빗발쳤었는데요.
그래서 지난호 기획을 마치자마자 저희 팀원들이 함께 밤을 새워 조성진과 쇼팽의 어록들을 함께 보며 감상할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를 제작했습니다.
이 음악들과 함께 여러분의 아침과 저녁이 조금 더 따뜻해지길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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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논점 "클래식의 대중화" Vs "대중의 클래식화"
- 클래식과 대중화에 대해 구독자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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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음주 한주는 "클레터" 팀원들의 해외 출장으로 인해 뉴스레터가 오지 않을 예정이에요.😥
※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지 않게 "SDR" 앱을 다운받아 원하는 음악의 뉴스레터를 먼저 감상하고 계실 수 있답니다!
2> 다음 편은 조성진 피아니스트가 가장 많이 연습했다고 말한 "바로크 음악" 에 대해 다룰 예정이에요.
※ 따분해 보이기만 했던 이 음악 뒤에 숨겨진 재밌는 비화들을 곧 전달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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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투스21developer@abitus21.art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왕산로 92, 동대문구 동원 베네스트 01076131697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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